´첫 베드신 도전´ 이선균 "심장 뛰는 기분 좋았다"
입력 2009.10.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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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파주> 시사회에서 남다른 소감 밝혀
극중 처제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인권 운동가 역으로 열연
영화 <파주>에서 베드신 열연을 펼친 이선균.
2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파주>(감독 박찬옥)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선균은 "굉장히 힘든 촬영을 마친 뒤 심장이 뛰는 기분을 느껴 좋았다"고 털어놨다.
<파주>는 언니의 남자를 사랑한 소녀와 금지된 관계 속에 숨겨진 비밀과 사랑을 그린 작품. 극중 이선균은 처제(서우)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아내 역을 맡은 심이영과 격정적인 정사신을 소화했다.
이선균은 "베드신은 처음이었는데 그다지 좋지 않은 몸 때문에 힘들었다"며 "에로틱한 장면이 아니라 인물 간의 감정이 부각된 베드신이라 심리적 고민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연기한 심이영과 서로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하게 옷을 벗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나니 서로의 심장이 무척 뛴다는 걸 느꼈다"며 "그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힘든 연기를 같이 이겨냈다는 기쁨에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파주>는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 이후 무려 7년만에 내놓은 박찬옥 감독의 신작으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NETPAC)상을 수상,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았다.
이선균은 박찬옥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다른 작품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엔 더욱 진중한 고민을 하며 임했다"며 "감독님의 디렉션이 굉장히 디테일해 그런 부분에 신경쓰다보니 공부도 많이 됐고 무겁고 진중한 역할에 빠져 몰입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찬옥 감독은 "이선균은 청년스러움과 장년스러움이 공존하는 보기 드문 배우다. 굉장히 복잡한 인물을 이선균이 적절하게 창조했다"며 "민망할 수 있는 베드신 촬영까지 제 주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따라와줬다"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선균 서우 심이영이 출연하는 <파주>는 오는 29일 개봉할 예정이다.
[데일리안 = 이지영 기자] garumil@dailia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