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서울]오브레임, 입식·MMA 동시 제패 도전
입력 2009.09.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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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아츠 꺾고 K-1 월드 GP 8강 진출
내년 여름 이후 표도르와 격돌 계획도
오브레임은 올해 찾아온 K-1 월드 그랑프리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29·네덜란드)이 이제는 입식타격기와 주특기인 종합격투기(MMA)까지 석권할 태세다.
오브레임은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제1체육관)서 펼쳐진 ‘K-1 월드 그랑프리 2009 파이널 16’에서 자신보다 열 살이나 많은 노장 피터 아츠(네덜란드)를 맞아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맞붙을 상대는 27일 결정될 예정이지만 아츠까지 꺾은 그의 기세를 볼 때, 내심 입식타격기 챔피언에 욕심을 품을 만도 하다.
그의 입식타격기 전적을 보면 매우 미미하다. 아츠와 붙기 전까지 3전 1승2패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1일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바다 하리(모로코)를 1라운드 2분 2초 만에 KO로 눕히면서 MMA 뿐만 아니라, 입식타격기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시작한 오브레임은 지난 3월 요코하마 대회에서 비록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긴 했지만 선전했다.
급기야 오브레임은 팬 투표로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16에 서게 됐고, 아츠에 완승을 거두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앞으로 맞붙을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지난해 K-1 월드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본야스키, 하리와 1승 1패로 선전했기 때문에 우승도 자신하고 있다.
일단 오브레임은 올해 찾아온 K-1 월드 그랑프리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K-1 월드 그랑프리 제패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내년에는 MMA 최고봉에도 도전할 태세다.
오브레임의 계획은 내년에는 MMA에 집중한다는 것. 특히 내년 여름 이후 ´얼음 주먹´ 표도르 에밀리아넨코(러시아)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지난해 체중을 110kg 가까이까지 늘리며 체력문제를 해결, 단숨에 강호로 떠오른 오브레임이 과연 입식과 MMA를 모두 제패할 수 있을지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강력한 파워와 스피드가 돋보인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이 끝까지 분전한 피터 아츠(네덜란드)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으며 장내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K-1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불미스러운 짓으로 자멸했던 바다 하리(모로코)도 자빗 사메도프(벨로루시)를 1라운드 만에 KO로 꺾고 부활을 예고했다. [데일리안 = 정희진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