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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좋아야 제대로 된 고깃집이지!

김봉철 넷포터
입력 2009.09.18 08:16
수정

소문난 잔치 집에 먹을 것이 없다?

흔히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하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돼지고기 전문점 대박집에서는 전혀 상관없는 말이다. 1인분에 1500원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삼겹살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한 대박집을 방문한 손님들은 처음에는 싼 가격에, 삼겹살을 먹고 난 후에는 고기품질에 두 번 놀란다.


입점한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박집은 1,500원∼2,000원선 사이를 넘지 않는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질 좋고 맛있는 삼겹살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기대 없이 소위 말하는 싼 맛에 대박집을 찾았다가 삼겹살을 먹고 난후 손님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그 맛에 놀라 손님들은 카운터에 들려 계산을 하면서 종종 "어떻게 이 가격에 이런 고기를 먹을 수 있느냐, 우리는 싸게 먹어서 좋기는 하지만 이렇게 싸게 팔아서 남는 게 있나?"며 오히려 대박집 사장님의 사업을 걱정한다.

하지만 이 낮은 가격에 품질 좋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진짜이유는 대박집의 이동진 대표의 발품 덕분이다.

삼겹살 음식점을 운영하면 이동진 대표는 "고객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질 좋은 삼겹살을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지방산지 도축 현장을 직접 찾게 됐다.

대표가 직접 도축 현장을 찾게 되니 기존의 유통시장에서는 얻을 수 없는 싼 가격에 고기를 얻을 수 있게 됐고, 대표의 눈으로 암퇘지 선발도 꼼꼼하게 진행하니 더불어 좋은 고기가 대박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제공됐던 것.

이런 방법으로 대박집은 다른 저가 고기 브랜드와 차별화 될 수 있었고 그것이 대박집만의 숨길 수 없는 ‘대박노하우’가 됐다.

대박집 이동진 대표는 "일단 손님들이 삼겹살집에 오시는 이유는 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 방문한다. 하지만 삼겹살집에 삼겹살이 맛이 없다면 아무리 가격이 싸다고 해도 다시 찾아올 손님은 없다"며 발품 팔아 얻은 질 좋은 고기에 대한 자부심을 들어냈다.

2006년 미아동 본점을 거점으로 시작한 대박집은 하루 평균 매출 700만원을 넘기며 영등포점, 난곡점 등에 프랜차이즈 지점을 늘려가고 있다. 지점 모두 본점과 다를 바 없이 주말을 제외한 평일 저녁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손님을 받고 있으며 연일 대박행진이다.

그 이유는 대박집을 찾는 손님들이 가지각색이기 때문이다. 평일 낮에는 싼 가격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들려 먹거나, 저녁에는 비교적 주머니가 두둑한 직장인들이 가격과 맛에 끌려 간단한 소주한잔 걸치기 위해 들린다. 또한, 주말에는 가족단위가 외식하기 위해 대박 집에 오기 때문에 대박 행진을 이어 갈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싼 가격에 대박집을 처음 찾는 손님보다 대박집의 맛을 기억하고 다시 찾는 단골손님이 많아 대박집은 대박 삼겹살, 생삼겹살, 차동우 삼겹 메뉴를 풀로 가동해 2009년 현재 지점 50호를 달성했다.

싼 가격에, 음식은 맛으로 승부해야한다는 기본을 잊지 않은 대박집은 많은 고기 마니아들 사이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대박집 02-3667-9799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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