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8년을 기다린 전설!
입력 2009.09.19 09:11
수정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미디어콜 현장
국내공연 사상 첫 30만 관객 돌파 기대
8년 만에 한국무대에 다시 서게 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18일 오후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미디어콜을 갖고 그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캣츠>와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은 이미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최다 관객 동원 등 각종 신기록을 작성하며 뮤지컬 역사의 신화로 자리매김했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매혹적인 선율로 풀어낸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음악은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와 어우러지며 진귀한 뮤지컬로 승화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크리스틴 역의 김소현과 팬텀 역의 윤영석이 극중 하이라이트인 ´The Phantom of the Opera´(오페라의 유령)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장면과 음악이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 가운데 '생각해줘요(Think of me)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바람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등은 가장 대표적인 명곡이다.
또한, 200억 원이 넘는 엄청난 제작비 탓에 전 세계에서 단 4개 프로덕션만이 존재하는 '희소성'을 지닌 무대인만큼, 8년을 기다린 국내 뮤지컬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고조되고 있다.
팬텀 역에는 양준모와 윤영석, 크리스틴 역에는 김소현과 최현주, 라울 역에는 홍광호와 정상윤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이 가운데 윤영석과 김소현은 200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하이라이트 시연을 마친 배우들은 한결같이 8년 전 무대에 비해 한층 더 성숙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8년 전에도 팬텀 역을 맡은 바 있는 윤영석은 "지난 공연에선 아무 것도 모른 채 뛰어들어 마음의 여유도 없었지만, 이번엔 한결 여유롭게 좀 더 깊이 있게 작품을 바라볼 수 있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 다른 팬텀 양중모 또한 "정신과 상담을 통해 팬텀을 연구했다"며 남다른 작품해석으로 관객들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틴 역의 김소현과 최현주 역시 이미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으로 자신의 명성을 끌어올린 배우들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한편, 지난 2001년 24만 관객을 기록하며 한국 뮤지컬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오페라의 유령>은 2009년 공연에서 30만 관객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오는 23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리게 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8년 전 신화를 뛰어넘어 또다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공연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