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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차전 패배’ 이강철 감독이 진단한 업셋 허용 포인트 [한국시리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1.08 18:52
수정 2026.11.0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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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 연합뉴스

정규리그서 무려 90승을 올리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5년 만의 통합 우승 도전이 1승 4패 허탈한 패배로 끝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뼈아팠던 2차전 순간을 두고두고 되짚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12로 대패했다. 1차전 승리 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삼성에 내준 이 감독은 경기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라앉은 목소리로 2026시즌을 회고했다.


KT 구단은 정규리그 막판 10연승과 함께 창단 이래 단일 시즌 최다 승(90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끈 이 감독에게 한국시리즈 개막 직전 3년 34억원이라는 역대 사령탑 최고 대우 재계약이라는 화답을 보냈다. 하지만 가을야구 마지막의 결과는 허탈함 그 자체였다.


이 감독은 "창단 최다인 90승을 거두고도 마지막 순간 우리의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해 서운함이 남는다"면서도 "올 한 해 프런트, 선수단, 코칭스태프 모두 너무 고생 많았고 잘해줬다.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패배의 멍에를 스스로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사령탑으로서 내가 움직이는 타이밍이 전반적으로 늦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운드 운용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었지만, 공격적인 대타 카드를 꺼내 드는 지점에서 판단이 늦었던 점이 아쉽다"며 "여기에 핵심 타자 최원준의 부상 이탈 등이 겹치면서 시리즈 향방을 가른 결정적 분수령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가장 뼈아프게 꼽은 장면은 2차전이었다. 1차전 당시 8-0으로 크게 앞서다 8-7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간신히 승리를 챙겼던 KT는 2차전마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연장 12회 접전 끝에 실책이 겹치며 2-3으로 1점 차 무릎을 꿇은 2차전에 대해 이 감독은 "우리에게도 경기를 끝낼 찬스가 명확히 찾아왔는데, 승부를 완성하지 못한 게 시리즈 전체를 넘겨준 결정적 패인"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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