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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부캉이' 이어 돌고래 '안목이'도 바다로 돌아간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11.08 13:27
수정 2026.11.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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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 바다로…4개월 동안 치료·재활훈련

돌고래 안목이 ⓒ해양수산부

지난 7월 강릉 앞바다에서 구조돼 치료와 재활을 받아온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4개월 만에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산방산 인근 해역에서 안목이를 자연 방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안목이는 지난해부터 강릉항(옛 안목항) 앞바다에서 목격된 개체로, 선박을 따라다니는 등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행동으로 관심을 모았다.


선박 프로펠러에 접근하곤 하던 안목이는 허리 부위 피부가 약 20㎝ 찢어지는 등 몸 곳곳에 상처를 입었고, 폐사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해수부는 지난 7월 15일 안목이를 구조했다.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진 안목이는 약 4개월간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았다. 현재 상처가 모두 아물었고, 살아 있는 먹이를 사냥하는 능력과 유영 능력도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전문가 회의를 거쳐 안목이의 건강 상태와 야생 생존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제주 해역 방류를 결정했다.


안목이의 방류는 해수부의 총괄 아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현장 작업으로 진행된다. 해양환경공단은 보유 중인 선박을 이용해 안목이를 울산에서 제주까지 이송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서울대공원을 포함한 8개 구조·치료기관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 등 전문가 14명도 파견돼 안목이의 이송과 방류를 지원한다.


당국은 방류 이후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 안목이의 이동 경로와 야생 적응 여부를 관찰할 계획이다. 장치는 1~3개월간 위성 신호를 보낸 뒤 자연스럽게 몸에서 떨어진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야생에서 구조한 돌고래를 전문적으로 치료한 뒤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드문 사례"라며 "방류 이후에도 야생 적응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와 한 달 넘게 머물렀던 상어 '부캉이'도 지난달 21일 당국의 유도 작업으로 수로를 빠져나갔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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