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부터 로봇까지…수소 기술력 증명한 현대차그룹
입력 2026.11.08 11:32
수정 2026.11.08 11:32
'월드하이드로젠 엑스포(WHE)' 마무리
자동 충전로봇,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우수상
수소버스·트럭 시승에 국내외 관계자 등 181명 참여
글로벌 컨퍼런스서 수요·투자·인프라 연계 강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수소 생산부터 모빌리티, 미래 수소 생태계에 이르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살펴보는 모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서 수소 자동 충전로봇으로 기술상을 받고 국내외 운수·물류업계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수소 생산과 차량 공급을 넘어 충전·운행 관리까지 연결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실제 사업 수요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WHE 2026 전시를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2개국 197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사흘간 전체 전시장에 1만8600여명이 방문했다.
현대차그룹은 720㎡ 규모 전시관에서 수소 생산 기술과 승용·상용·철도 모빌리티, 미래 수소도시 모델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수소전기차 자동 충전로봇은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장에서는 로봇을 활용해 트럭에 수소를 충전하는 과정도 시연했다.
상용차 분야에서는 내구성을 개선한 연료전지시스템과 차량 통합 관제 솔루션 ‘블루링크 업타임 케어’를 공개했다. 개발 중인 일렉시티 수소전기 저상 광역버스도 전시해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고 저상 구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와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시승에는 국내외 운수·물류사 관계자를 포함한 18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약 15분간 전시장 주변 6.2km 구간을 달리며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체험했다.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과 폐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모델 ‘W2H’를 소개했다. 수전해 스택 12개를 통합해 5MW급 전해조 스택 모듈을 구성하고, 이를 병렬로 연결해 수백MW급 플랜트로 확장하는 방식도 공개했다.
재생에너지와 수소,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시설 등을 연결한 새만금 AI 밸리 디오라마도 전시했다. 도시 생활과 항만 물류, 제조 산업별 수소 활용 시나리오를 통해 차량 이외의 산업 수요도 제시했다.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시승하는 모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운수업계 관계자들과 수소 모빌리티 도입·운영, 충전 인프라 확충, 청정수소 생산 등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HTWO 아카데미에서는 현대제철·현대로템 등 그룹사와 주요 파트너사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지난 4일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수소 프로젝트의 투자 활성화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는 수소산업의 초점이 기술적 가능성에서 실행 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일관된 정책과 예측 가능한 수요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패널 토론에서 “수소 모빌리티는 실질적인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충전 인프라와 공급망, 소부장 산업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수소산업의 규모를 확대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정부, 산업계, 학계가 함께 수요 확대와 투자, 인프라 구축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