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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입학생 사상 첫 20만명대…59년 만에 4분의 1 토막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11.08 10:45
수정 2026.11.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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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명 선 무너진 지 3년 만에 30만명대도 이탈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었던 서울 강서구 등명초가 통폐합될 전망이다. 10월 20일 서울동명초등학교의 모습 ⓒ뉴시스

저출생 여파로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20만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40만명 선이 무너진 지 불과 3년 만이다. 1968년 105만명을 웃돌았던 입학생 규모가 59년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 등에 따르면, 내년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2020년생은 27만2337명이다. 전년(30만2676명)보다 3만339명(10.0%) 감소했다.


실제 입학생 수는 사망과 조기 입학, 취학 유예, 해외 체류 등의 영향으로 출생아 수와 차이가 있지만, 최근 통계상 격차가 크지 않아 내년 입학생 역시 20만명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1968년 105만563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장기적인 감소세를 이어왔다. 2008년 처음 50만명대로 내려왔고, 이듬해 40만명대로 떨어졌다. 2023년 40만1907명이던 입학생은 2024년 35만3828명으로 줄며 30만명대에 진입했다. 올해는 30만1442명까지 감소했다.


저출생에 따른 입학생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1년 출생아는 26만562명, 2022년 24만9186명, 2023년 23만28명으로 줄었다. 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8~2030년에는 입학생이 20만명대 초반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2024년부터 출산율이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이후에는 20만명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출생아는 23만8317명, 지난해는 25만4341명으로 집계됐고 올해는 8월까지 19만3784명이 태어났다.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에 대응해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활동인구를 확대하는 구조 개혁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인당 교육비·훈련비를 늘려 노동의 질을 높이는 '전 인구의 인재화'가 필요하다"며 "여성과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 인력이 원하지 않는 일자리에는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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