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치인 향한 '맹목적 추종' 경계…"지지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
입력 2026.11.08 10:10
수정 2026.11.08 10:10
8일 새벽 X에 글 게시
"숭배에 이르러서는 안된다"
김대중·노무현 발언 인용
6일엔 맹신·진영주의 경계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의 오찬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인에 대한 칭찬과 지지가 종교적 찬양이나 숭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칭찬하되 찬양하지 말고, 지지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지도 않고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살아있는 이성으로 진실과 정의에 반응하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참여와 실천만이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킨다"고 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도 인용했다. 이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지르라시던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이 떠오른다"고 적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셨다. 왜 그냥 시민이 아니라 '깨어 있는' 시민이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나 지도적 인사들에게는 칭찬도 지지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종교적 찬양이나 숭배에 이르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에도 X에 "'내 편이 하는 말은 모두 옳고 상대편이 하는 말은 모두 그르다'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한다면 심각한 상태다. 그런 걸 보통 광신이라 한다"고 적었다. 같은 글에서 "좌든 우든 전이든 후든 관계없이 맹신, 극단주의, 진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