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장찬희 선발 카드 대성공
입력 2026.11.07 17:31
수정 2026.11.07 18:18
KS 4차전 선발로 나서 4이닝 1실점 호투
삼성은 10-5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서 4회초 삼성 선발투수 장찬희가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가 KT위즈를 제압하고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서 KT에 10-5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서 한 점 차로 석패 한 삼성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2014년 이후 12년만의 KS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뒤 패배 뒤 2∼4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6번 중 6번)다.
2007년생 고졸 신인 투수 장찬희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팀 우승의 디딤돌을 놨다.
선발 투수로 나선 장찬희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는 1회초 장진혁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안현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샘 힐리어드와 김현수를 연속 범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삼성 타선은 1회말 대거 6득점하며 장찬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에 장찬희는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힘을 냈다.
4회엔 힐리어드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상수와 허경민을 잇따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마운드에서 주눅 들지 않고 씩씩하게 공을 던진 장찬희는 4회까지 혼신의 투구로 KT 타선을 틀어 막았다.
5회 시작과 함께 사토시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삼성이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은 데에는 선발 투수 장찬희의 역할이 컸다.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7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1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지난 2월 경남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고졸 신인 투수 장찬희는 정규시즌에서는 41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었지만 삼성은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우완 투수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자 선발 로테이션에서 과감하게 제외했다.
최원태가 빠지면서 삼성은 4차전 선발이 마땅치 않았는데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과 고민하다 신인 장찬희를 내세웠고, 과감한 결정이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만 19세 1개월 2일의 나이로 마운드에 오른 장찬희는 역대 KS 최연소 선발 등판 2위 기록도 세웠다.
2007년 10월 만 19세 1개월 1일의 나이로 KS 마운드에 오른 임태훈(당시 두산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