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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與 의석 삭제" "李 탄핵이 답"…장외로 나간 국민의힘, '조작기소 특검' 총공세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11.07 17:24
수정 2026.11.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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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 '조작기소 특검' 규탄

당 추산 15만명…의원 40여명도 참석

장동혁 "헌법 파괴 못 하도록 끌어내려야"

정점식 "무죄 받을 자신 없어서 내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

국민의힘이 범여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등의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을 규탄하기 위해 장외 투쟁에 나섰다. 지도부는 이번 특검법이 이 대통령 '공소 취소'를 위한 발판이라고 보는 만큼, 역풍을 끌어내기 위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1번 출구 앞에서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윤석열 정권 검찰청,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 국가기관의 조작수사·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조작기소 특검법)이 전날 범여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대국민 여론전을 펼치기 위해 장외로 투쟁 장소를 옮겼다.


이 자리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정점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임이자 정책위의장, 신동욱·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참석했다. 4선 중진부터 초선까지 의원 40여명도 함께했다. 당은 이날 집회에 15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 "오로지 이 대통령을 위한 법으로서 범죄자 이재명의 모든 죄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재명 탈옥범의 목표는 감옥행을 막기 위한 것인 만큼, 독재 정권을 우리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옛날에 주인을 배신한 종은 멍석말이를 했는데,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에 대해선 이제 '탄핵말이'가 답 아닌가"라면서 "국민을 배신한 이 대통령을 당장 탄핵해서 끌어내려야 하며, 당장 재판을 재개해서 감옥에 보내야 한다. 이 대통령의 탈옥을 돕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함께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위 3대 특검과 종합 특검에 가져다 쓴 돈만 250억원이 넘는데, 특검이 수사나 제대로 했는가"라면서 "공소장 하나 똑바로 못 써서 법원에서 매일 망신만 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이재명 죄 지우기'에 쓰겠다고 한다. 이게 바로 혈세 도둑"이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더 이상 국민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더 이상 헌법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면서 "헌법을 수호할 의지도, 헌법을 수호할 능력도 없는 이 대통령은 탄핵이 답이다. 더 이상 헌법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을 향해선 "이 대통령 범죄 삭제하겠다고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대법원장을 능멸하고 있는데, 죄 없는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국정조사까지 밀어붙일 작정"이라면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법원의 판사들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이 대통령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 역사와 국민이 경고하고 있고, 역사가 대한민국에 경고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결백하다면 특검은 필요 없고, 다른 국민처럼 재판을 받으면 된다"며 "재판을 받지 않는 이유는 재판에서 이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무죄를 받을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 유죄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재판을 완전히 없애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특검법은 결국 대통령의 정치적 탈옥을 도와주는 법률로서 재판을 무서워하는 이 대통령은 이제 스스로 탈옥수가 됐다"며 "게다가 대통령은 자기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을 스스로 임명할 수 있는데, 명백한 이해충돌로서 범죄 혐의자가 검사를 쇼핑하는 참으로 기막힌 역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골적인 헌법 파괴 행위를 바로 내란이라고 한다"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내란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제가 많은 사람을 만나보면 '다음 총선만 기다리고 있다' '반드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 역시 똑같은 마음이다"라면서 "민주당이 대통령 재판을 삭제하려 한다면 우리는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의석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세울 것이며, 그 법정에선 5개 재판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 자기 재판을 삭제하기 위해 온갖 위헌과 위법적 행위, 그리고 의회 쿠데타 죄목까지 추가될 것이다. 그 법정에는 이 대통령 옆에서 쿠데타를 자행했던 모든 국회의원도 똑같이 피고인이 되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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