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야심작 '사이버트럭' 굴욕…판매 부진에 역사 속으로
입력 2026.11.07 17:08
수정 2026.11.07 17:08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단종 수순을 밝게 됐다.ⓒ테슬라코리아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단종 수순을 밝게 됐다.
야심 차게 선보인 사이버트럭이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친 판매 실적과 테슬라의 사업 전략 변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를 통해 "내년 중순께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트럭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사이버캡 생산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는 사이버트럭 특수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인 만큼, 사실상 사이버트럭의 단종을 의미하는 거라는 평가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지금까지 만든 최고의 차량"이라며 이번 결정을 두고 "한 시대의 끝"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치기도 했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처음 공개돼, 2023년 공식 출시됐다.
당시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미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픽업트럭과 경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연간 판매량을 50만대로 예상했으나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은 2만237대에 그쳤다.
이마저도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가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불호가 갈리는 각진 디자인과 반복되는 리콜 문제, 비싼 가격 등이 판매 부진 이유로 지목됐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판매에서 벗어나 점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생산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장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이었던 모델S와 모델X의 생산을 중단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 공간을 확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