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군장병 금융교육 강화…불법도박·가상자산 투자 예방
입력 2026.11.08 12:01
수정 2026.11.08 12:01
육·해·공군 등 재정 담당자 42명 대상 연수
금융사기 예방·채무조정·자산관리 교육
수료자 심사 거쳐 금융교육강사 인증
금융감독원이 군장병의 불법도박과 고위험 가상자산 투자 등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군부대 재정 담당자 42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강사 양성 연수를 실시한다.ⓒ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군장병의 불법도박과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자 등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군부대 금융교육 강사 양성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재정 담당자 42명을 대상으로 '2026년도 하반기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군부대에서 자체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병사 급여 인상과 장병내일준비적금 등 자산형성 지원이 확대되면서 군장병의 금융자산이 늘고 있지만, 병영 내 휴대전화 사용으로 온라인 불법도박이나 고위험 가상자산 투자 등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병사 월급은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 150만원이다.
연수에서는 저축과 투자, 신용, 보험, 금융사기 대응 등 기본적인 금융지식을 비롯해 서민금융지원제도와 채무조정제도 등을 교육한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전문 강사가 직접 강의에 참여해 금융 관련 어려움을 겪는 군장병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 방법도 안내한다.
특히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자를 예방하기 위한 블록체인·가상자산 이해 교육과 인터넷 불법도박 피해사례를 활용한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군 재정 담당자들이 각 부대에서 직접 금융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수법과 발표 기법 등 강의 역량을 높이는 과정도 마련했다.
연수 수료자 중 희망자는 금융교육강사 인증심사에 응시할 수 있다.
금융지식 필기평가와 강의 시연 심사를 통과하면 금융감독원장 명의의 '군장병 금융교육강사 인증서'를 받는다.
금감원은 2012년부터 군 재정장교를 대상으로 금융연수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부사관과 군무원 등 국방 재정 담당자로 대상을 확대하고 연수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재정 담당자 31명이 연수에 참여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군부대에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연수를 마친 재정 담당자들이 장병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