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카드 잘 쓰면 피해구제에 할인까지
입력 2026.11.07 15:01
수정 2026.11.07 15:01
배송·환불 문제 발생 시 차지백 활용 가능
해외원화결제 땐 최대 8% 추가 수수료
해외 결제 할인·적립 카드 3종도 주목
11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할인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카드의 차지백 서비스와 해외원화결제 차단 기능 등을 활용하면 해외직구 피해와 추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카드고릴라
11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해외 할인 행사가 이어지면서 해외직구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해외직구는 배송 지연이나 환불 거부 등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결제 수단과 카드 혜택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7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해외직구 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할인·적립 혜택뿐 아니라 결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차지백은 해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거래에 사기나 미배송, 가품 의심, 환불 미이행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카드사에 거래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소비자는 구매 내역과 영수증, 판매자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 등 피해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청한다고 해서 반드시 거래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신청 가능 기간은 국제 카드 브랜드에 따라 다르다.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는 거래일 또는 물품 배송일 등을 기준으로 120일, 유니온페이(UnionPay)는 18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물품 미배송과 관련한 기준은 비자·아멕스·유니온페이가 구매일로부터 15일, 마스터카드는 30일로 정하고 있다.
서울시도 지난 8월 해외쇼핑몰 관련 소비자 상담사례를 분석하면서 판매자와 연락이 끊기거나 정상적인 환불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차지백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 결제를 권고한 바 있다.
해외 결제 시 발생하는 추가 수수료도 확인해야 한다.
해외직구 과정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해외원화결제(DCC) 서비스가 적용돼 3~8%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카드사에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해외 결제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국제 브랜드 수수료와 카드사의 해외 이용 수수료를 고려해 실제 혜택을 비교해야 한다.
카드고릴라는 해외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로 삼성카드 '삼성 iD 해외 3.5 카드', 현대카드 '알파벳카드T BOLD', IBK기업은행 'IBK포인트3.8(신용)' 등 3종을 소개했다.
삼성 iD 해외 3.5 카드는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금액의 3.5%를 할인한다.
마스터카드 국제 브랜드 수수료 1.1%와 삼성카드 해외 이용 수수료 0.2%를 고려하면 수수료를 제외한 할인 효과는 약 2.2% 수준이다. 국내 가맹점에서는 0.7% 할인되며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현대카드 알파벳카드T BOLD는 해외 결제 시 최대 5만원의 보너스 할인을 제공한다.
발급 첫해에는 별도 이용 실적 조건 없이 10만원 이상 해외 결제 시 2만5000원씩 월 1회, 연간 최대 2회 할인받을 수 있다.
발급 2차년도부터는 전년도 이용금액이 600만원 이상이어야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 제한 없이 해외 결제금액의 2%, 국내 결제금액의 0.7%를 할인한다. 국제 브랜드 수수료와 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도 전액 청구 할인된다. 연회비는 5만원이다.
IBK포인트3.8은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1.5%를 한도 없이 적립해 준다.
해외 결제 시에는 5%를 추가 적립해 최대 6.5%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외 결제 추가 적립 한도는 1만5000포인트다. 해외겸용 카드 연회비는 3만8000원이다.
카드별로 연회비와 전월 실적, 할인·적립 한도가 다른 만큼 해외 결제 규모와 이용 패턴에 따라 혜택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막막한 해외 거래 피해 상황에서 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가 든든한 구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해외 결제 혜택도 제공되는 만큼 해외직구 시에는 신용카드 결제를 우선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