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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불화’ 제주스 감독 “나 때문에 은퇴한 것 아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1.07 13:31
수정 2026.11.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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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즈 제주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 AP=뉴시스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가운데 그와 불화성의 중심에 섰던 조르즈 제주스 감독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스 감독은 6일(현지시각)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4조 5~6차전(덴마크·웨일스)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 결정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 때문에 은퇴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만 41세의 호날두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03년 18세의 나이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4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234경기에 출전해 146골을 넣으며 두 부문 모두 남자 축구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에 6차례 출전했고 2016년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두 차례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부임한 조르즈 제주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9∼10월 A매치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계속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듯했다.


하지만 그는 9월 25일 웨일스와 UNL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으나 사흘 뒤 노르웨이와 2차전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호날두가 제주스 감독의 구상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모습이었다.


제주스 감독이 덴마크와 3차전에 그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호날두는 아예 대표팀 훈련 캠프에서 무단으로 이탈했다.


호날두는 이후 소셜 미디어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제주스 감독이 두 번이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지난달 20일 호날두에게 30일간의 출전정지와 제재금 255 유로(약 38만원)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소급 적용돼 10월 말 풀렸기에 호날두가 11월 A매치를 소화하는 데에 문제가 없었지만 그는 스스로 대표팀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내가 상황을 조금 앞당겼을 수는 있지만, 호날두는 나 때문에 대표팀에서 은퇴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 은퇴는 호날두의 머릿속에 있던 생각이다.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며 “나는 호날두가 대표팀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했고, 이번 소집 명단에도 포함할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는 지금이 대표팀을 떠날 적기라고 느꼈고, 그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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