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이어 장흥서도 고병원성 AI…오리농장 첫 확진
입력 2026.11.06 18:56
수정 2026.11.06 18:57
방역대 10km 내 23개 농장 정밀검사
오리 입식·출하 1일 이내 단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전남광주 장흥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남 장흥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지난 3일 경기 연천 산란계 농장에서 첫 발생한 이후 올겨울 두 번째 사례다. 오리농장에서는 이번이 첫 발생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가 강화됐다.
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남 장흥군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9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해당 농장에서는 육용오리 약 2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농장주가 오리 폐사 증가를 신고한 뒤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됐다.
올해 2026~2027년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 발생 건수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2건으로 늘었다. 지난 3일 경기 연천 산란계 농장에서 첫 발생한 이후 3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장흥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직후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가금농장 23곳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발생농장 계열사의 오리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축산차량 등에 대해서는 5일 오후 11시부터 6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오리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우선 장흥군 전체 오리농장과 발생 계열사의 전국 계약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전국 육용오리 농장의 검사 주기는 사육 기간 중 3회로 강화한다. 발생지역과 예찰지역에서는 4회까지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리농장의 입식과 출하에 허용되는 기간은 기존 3일에서 1일 이내로 단축된다. 출하 이후에는 14일 동안 새로운 오리의 입식을 제한한다. 입식 전 환경검사와 방역점검에서 이상이 없어야 사육을 재개할 수 있다.
발생 계열사 소속 도축장의 검사 비율도 높아진다. 기존에는 도축장 출하 농가의 30%를 검사했지만 앞으로 14일 동안 60%까지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