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덮친 美 블루웨이브 쇼크…코스피 5000선 ‘턱걸이’ [시황]
입력 2026.11.06 16:10
수정 2026.11.06 16:11
5059.69 마감…장중 서킷 브레이커·매도 사이드카
외국인 매도에 하락 압력…코스닥은 650선 반납
AI 공포에 미국 기술주 폭락…국내 증시 직격탄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검은 금요일을 맞은 가운데 50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포인트(6.02%) 밀린 5059.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에는 4911.28까지 떨어졌는데, 장중 5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개장 직후 8% 이상 급락하면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6998억원, 605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2조769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SK하이닉스(-10.44%)와 SK스퀘어(-10.51%)가 10% 이상 급락했다. 삼성전자(-6.35%)와 삼성전자우(-6.30%)·삼성전기(-7.84%)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 외에도 현대차(-4.77%)·KB금융(-3.82%)·LG에너지솔루션(-2.46%)·셀트리온(-1.8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6%)는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65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4포인트(5.03%) 밀린 644.27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8포인트(3.53%) 낮은 654.43로 출발했고,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2055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00억원, 1103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주성엔지니어링(-9.48%)·이오테크닉스(-7.80%)·에코프로비엠/리노공업(-7.36%)·심텍(-7.33%)·에코프로(-6.89%)·알테오젠(-5.20%)·레인보우로보틱스(-4.04%)·삼천당제약(-3.68%)·HLB(-3.55%) 등이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확산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기술주가 폭락했고, 이 충격이 국내 증시까지 전이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