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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헤그세스 탄핵·루비오 사임설…트럼프 외교·안보라인 '동시 위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1.06 21:53
수정 2026.11.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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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매시, 헤그세스 탄핵 재추진…이란 전쟁 책임론 확산

헤그세스 "트럼프 탄핵도 실패" 반격…대통령은 유임 방침

루비오 사임설 직접 부인…"트럼프 임기 끝까지 함께할 것"

피트 헤그세스(오른쪽) 미국 전쟁부 장관과 부인 제니퍼 라우셋이 지난달 29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거취 논란에 휩싸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이 본격화한 데 이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사임설까지 불거지면서 이란 전쟁을 둘러싼 책임론이 행정부 내부로 번지는 양상이다.


미 ABC뉴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의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매시 의원은 헤그세스 장관이 사임할 경우에만 탄핵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의회 승인 없이 장기간 이란과 전쟁을 벌인 것이 전쟁권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약 5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그는 자신에 대한 탄핵 시도를 정치적 공격으로 규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탄핵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헤그세스 장관을 계속 기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의 거취도 논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루비오 장관이 중간선거 패배 이후 사임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백악관 관계자들이 잔류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2028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거리를 두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루비오 장관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하는 것이 처음부터 자신의 계획이었다며 사임설을 직접 부인했다. 백악관과 국무부도 관련 보도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 장관에 대한 신임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간선거 패배 이후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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