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증시 폭락에 "과도한 반응"…반대매매 우려로 증권사 담보 의무 완화
입력 2026.11.06 12:41
수정 2026.11.06 12:44
"지나친 비관 경계해야"
이형일(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시장상황점검회의를 하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 폭락 영향으로 반대매매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신용융자에 대한 증권사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주가 급락에 따른 과도한 반대매매로 시장 변동성이 증폭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융자에 대한 증권사 담보비율 유지의무(140%)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전날부터 연이틀 급락한 여파가 다음주 월요일(9일)부터 반영되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국은 과도한 불안 심리와 수급 쏠림 현상 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적 조치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등 AI 산업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네 사람은 대외요인에 국내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올해 3% 중반 성장, 수출 1조불 달성 및 기업 영업이익 900조원 돌파 전망 등 우리 경제 펀더멘털은 어느 때보다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과도한 불안심리에 따른 지나친 비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기도 했다.
관계기관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주요국 정책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증시 및 자금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