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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반등 믿었는데…롱 투자자 줄청산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11.06 09:26
수정 2026.11.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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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5.8% 급락하며 7만6000달러대로

나스닥100,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하락

파생상품 시장서 10억 달러 넘게 줄청산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7만6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기술주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한 영향이다.


여기에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강제 청산까지 발생하며 낙폭을 키웠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616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5.8%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239달러로 24시간 전보다 8.2%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8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반등 기대감을 높였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지난 4일 미국 중간선거 직후 기록했던 가격대로 되돌아간 셈이다.


이번 하락은 미국 증시의 기술주 급락과 맞물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6.4% 하락하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부진한 거래일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전반에서도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 이후 가장 강한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최근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대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에 따른 강제 청산이 잇따랐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다.


청산 물량 대부분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비트코인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했던 투자자들이 가격 급락으로 강제 청산되면서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한 것이다.


반면 금 가격은 위험자산 급락 속에서 상승하며 비트코인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다시 8만 달러선을 내준 가운데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와 파생상품 시장의 추가 청산 여부가 단기 가격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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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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