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헬기 추락해 2명 사망…11년 만의 최악 산불
입력 2026.11.05 20:06
수정 2026.11.05 20:06
탑승자 8명 중 1명 실종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중부칼리만탄주서 현지인이 산불을 끄려고 시도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11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진화 작업 중 군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인도네시아 주간지 템포 등에 따르면 전날 보르네오섬 중부칼리만탄주 인근 해상에서 군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8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밝혔다.
이 헬기는 사고 전 중부칼리만탄주 세루얀 지역에서 이륙해 탄중 푸팅 국립공원 일대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했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가 공중에 뜬 채 화재 진압에 쓸 바닷물을 퍼 올리던 중 추락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헬기) 탑승자 2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5명은 구조됐다"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탑승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을 중심으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산불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산림 파괴 감시 플랫폼 '누산타라 아틀라스'는 위성 자료를 토대로 올해 1∼9월 인도네시아에서 산불로 191만6588㏊가 탔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면적의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