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재산분할 위해 SK㈜ 지분 9440억원 매각
입력 2026.11.05 17:44
수정 2026.11.05 17:45
165만3924주 시간외매매…개인 지분율 15.49%로 하락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 22.93%…최대주주 지위 유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12일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 ‘Ecosystem Leadership Exchange(ELE)’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회적가치연구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 따른 재산분할금 마련을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 매각을 마무리했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일(결제일 기준)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최 회장은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마이클 델 일가의 투자펀드인 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에 97만2493주를 주당 55만9387원에 매각했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한국투자증권에 주당 58만7000원에 처분했다. 거래 규모는 각각 약 5440억원과 4000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최 회장이 지난달 2일 공시한 지분 매각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SK㈜는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시간외대량매매와 한국투자증권과의 3년 만기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감소했다. 전체 발행주식 대비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2.27%포인트 낮아졌다.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도 25.21%에서 22.93%로 하락했다. 다만 최 회장은 SK㈜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이번 매각 규모는 지난 7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이 최 회장에게 지급하도록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다.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한 상태다.
한편, SK㈜는 이날 장동현 전 SK㈜ 부회장이 지난 1일 특별관계자에서 제외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장 전 부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1만3190주도 최대주주 측 보유 지분 집계에서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