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말고 독개구리”…언차일드, 해체설 딛고 7개월 만에 컴백 [현장]
입력 2026.11.05 17:25
수정 2026.11.05 17:27
5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팅팅’ 발매
9월 컴백 돌연 연기 뒤 해체설까지…“공백기 동안 더 단단해졌다”
활동 중단한 히키엔 “회복이 우선”
그룹 언차일드(UNCHILD)가 컴백 연기와 해체설을 딛고 데뷔 7개월 만에 첫 컴백 무대에 섰다. 데뷔 때 내세운 ‘청개구리’ 콘셉트에 ‘독개구리’의 맛을 더해 별종 히어로로 변신했다.
언차일드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NOL 씨어터 합정에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팅팅’(TiNG TiNG)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4월 첫 싱글 ‘위 아 언차일드’(We Are UNCHILD)로 데뷔한 뒤 처음 내는 신보다.
언차일드는 “데뷔 때가 저희를 소개하는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자리라 설레면서도 조금 긴장된다”며 “그때는 ‘데뷔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는데, 지금은 빨리 저희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룹 언차일드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멤버들은 데뷔 후 달라진 마음가짐도 전했다. 이들은 “데뷔 전에는 무대를 한 치의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활동해 보니 무대 하나를 위해 애써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됐고, 이제는 팬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연습생 때는 힘들어도 우리끼리 버텨야 했는데, 이제는 팬분들 댓글 한 줄에도 힘이 난다”며 “팬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데뷔를 실감한 순간으로 첫 음악방송을 꼽았다. 언차일드는 “‘엠카운트다운’ 엔딩 무대에 전체 출연진이 올라갔는데, TV로만 보던 선배님들 사이에 저희가 서 있으니 ‘우리 진짜 데뷔했구나’ 싶었다”며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멤버들끼리 끌어안고 울었다”고 떠올렸다.
언차일드는 당초 9월 2일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일정을 미뤘다. 이후 한동안 추가 소식이 없자 일각에서는 해체설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누구보다 기다렸던 컴백이라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그래도 기다려 준 팬분들께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공백기 동안 멤버들끼리 더 많이 맞춰 봤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5일로 날짜가 정해졌을 때 드디어 ‘팅팅’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렜다”고 했다.
그룹 언차일드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공백기에 힘이 된 팬들의 말들도 전했다. 이들은 “팬분들이 ‘우리는 여기 그대로 있을 테니 너희만 돌아오면 된다’고 해 주셨다”며 “혹시 떠나실까 걱정했는데 ‘아무 데도 안 가니까 건강하게만 지내라’며 안부를 물어 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멤버 히키가 함께하지 못했다. 언차일드는 “히키와는 늘 서로 응원하고 있다”며 “히키가 회복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고, 저희는 저희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게 히키에게도 힘이 될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히키도 잘 회복하고 있고, 어제도 쇼케이스 잘하라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팅팅’은 다채로운 개성과 거침없는 자신감으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언차일드의 모습을 담은 싱글로, 2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팅팅’은 반복되는 루프와 강한 킥, 베이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프렌치 하우스 곡이다. 기계적인 질감의 신스와 짧게 끊기는 전자음 위로 ‘팅팅’ 훅이 반복되며, 새로운 신호와 퀘스트 앞에서도 망설이지 않고 게임을 즐기듯 나아가는 태도를 그렸다. 수록곡 ‘빛’(TRICKY GRLS)은 흥미로운 것에 금세 빠져드는 언차일드의 모습을 담은 딥하우스 곡이다.
그룹 언차일드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언차일드는 “가사 중에 ‘등장부터 별나지’라는 부분이 있다”며 “함께 있을 때 더 대단해지는 저희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녹음 과정에 대해서는 “전곡을 한 번씩 다 불러 본 뒤 PD님이 각자에게 맞는 파트를 나눠 주셨는데, 멤버들끼리도 ‘딱 생각한 대로 나왔다’고 했다”고 말했다.
콘셉트는 현실 곳곳에 의문의 ‘글리치 버그’가 생기는 세계에 등장한 별종 히어로다. 멤버들은 “데뷔 때는 에너지 넘치고 멋있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캐릭터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표정 연습을 많이 했다”며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은 곡이라 표정 연기에 특히 신경 썼다”고 했다. 퍼포먼스 포인트로는 후렴의 ‘두두루’ 댄스와 댄스 브레이크 구간을 들었다. 이들은 “댄스 브레이크에는 ‘출동 춤’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버그와 맞서 싸우는 히어로가 된 마음으로 추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직접 안무를 짜서 냈는데 채택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참여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었고, 앞으로 노래와 가사, 의상까지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11월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컴백 대전에서 내세울 차별점을 묻자 언차일드는 “음악 장르도 콘셉트도 제대로 몰입해 저희만의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이 캐릭터로 사로잡겠다”고 답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비주얼과 퍼포먼스, 음악 모두 콘셉트에 몰입해 준비한 만큼 ‘콘셉트 1황’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팅팅’을 계기로 더 많은 분이 언차일드를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제 청개구리가 아니라 독개구리로 돌아왔다”며 “어렵게 돌아온 만큼 곁에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버그와 맞서는 다섯 히어로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언차일드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팅팅’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