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수소위원회 CEO와 회동…“현대차 수소 기술, 산업 생태계 확장 기여”
입력 2026.11.05 15:48
수정 2026.11.05 15:49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장재훈 부회장, WHE 2026서 제멜코바 CEO 만나
제멜코바 “2년간 활발한 활동…수소 모빌리티 기반 활용 확대”
현대차그룹, 도시·항만·제조업 연결하는 수소 생태계 모델 제시
생산부터 활용까지 공급망 구축…글로벌 수소산업 협력 접점 확대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수소위원회 (Hydrogen Council) 이바나 제멜코바 CEO가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을 둘러보는 모습ⓒ현대차그룹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제멜코바 CEO는 장 부회장의 지난 2년간 활동을 언급하며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기술이 수소 활용과 산업 생태계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WHE 2026에 참가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공급·활용까지 연결하는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현장을 찾은 제멜코바 CEO는 장 부회장과 만나 현대차그룹의 수소산업 활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제멜코바 CEO는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께서 공동의장으로 2년간 활동해 오시며 모든 수소위원회 회원들에게 현대차가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로 수소를 빠르게 확장시켜 갈 수 있었고 특히 기후 안보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을 차량 기술뿐 아니라 관련 산업의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차그룹 역시 수소차 보급을 넘어 생산과 공급 인프라, 산업 수요를 연결하는 전 주기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수소의 쓰임새를 도시와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수소 도시 디오라마에는 재생에너지 설비와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공장 등을 배치해 수소의 생산과 소비가 연결되는 미래 도시를 구현했다.
영상으로는 새만금 AI 밸리와 도시 생활, 항만 물류, 제조 산업 등 네 가지 모델을 소개한다. 지역의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를 전력·열·모빌리티 연료로 활용하거나, 유기성 폐기물에서 만든 수소를 주거단지와 대중교통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항만에서는 무인운반차와 수소전기트럭·기관차를 연결하고, 제조업에서는 철강 생산의 환원제와 열원부터 공장 내 지게차까지 수소 활용을 넓히는 모습을 담았다. 개별 제품의 성능을 넘어 안정적인 공급과 수요를 함께 확보하겠다는 방향이다.
이 같은 생태계 구축은 국내 수소기업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수소연합의 ‘2025년 수소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소기업은 2932곳, 종사자는 3만6264명이며 기업의 85%가 중소·중견기업이다. 관련 기업이 기술을 상용화하고 투자를 이어가려면 실증·양산 기회와 공급 인프라, 산업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소 업계 관계자는 “수소 산업의 경쟁축이 개별 기술과 제품에서 생태계로 이동하면서, 생태계 경쟁력이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산업 기반을 넓히는 노력과 수요·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