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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가 지배하는 2026 한국시리즈…디아즈·힐리어드 봉쇄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1.05 13:37
수정 2026.11.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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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2차전 타율 TOP 7 모두 좌타자

삼성 김성윤·구자욱·디아즈, KT 힐리어드·최원준 뜨거운 타격감

좌완 스페셜리스트 부족한 KT, 삼성은 힐리어드에 약한 후라도가 변수

한국시리즈에서 맹타 휘두르고 있는 KT 힐리어드. ⓒ 뉴시스

상대 좌타라인 봉쇄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KT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KS 1~2차전서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각 팀 좌타자들의 방망이가 유독 뜨겁다.


실제로 양 팀 합쳐 1, 2차전 타율 TOP 7이 모두 좌타자들이다.


삼성은 김성윤(0.667), 구자욱(0.500), 르윈 디아즈(0.500), 김영웅(0.400)의 방망이가 뜨겁고, KT는 샘 힐리어드(0.625), 최원준(0.400), 김현수(0.333)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결국 향후에도 양 팀 투수들이 상대 좌타자들을 얼마나 잘 봉쇄하는지가 관건이다. KS 3~5차전이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유독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기 때문에 투수들도 잔뜩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삼성은 2차전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공략하고자 언더핸드 투수에 강한 좌타자를 무려 7명이나 배치하기도 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부족한 KT는 삼성의 좌타라인을 막지 못한다면 자칫 업셋을 허용할 위기다. 부족한 좌완 불펜은 KT의 약점으로도 꼽힌다.


KT는 이번 KS에 좌완 전문 불펜이 전용주뿐이다. 이에 이강철 감독이 선발 자원인 로건 앨런과 오원석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1차전에 나온 로건은 0.1이닝 동안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고, 2경기 모두 나선 오원석은 평균자책점이 무려 13.50으로 부진했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후라도. ⓒ 뉴시스

여기에 전날 10회 2사 1, 2루 위기서 디아즈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전용주도 적시타를 허용하며 내려가며 불안감을 안겼다.


로건이 4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 불펜에서 빠진 KT는 향후 승부처에서 삼성의 좌타라인을 어떻게 봉쇄할지가 관건인데 이강철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물론 삼성도 정규시즌 홈런 2위 힐리어드와 최다 안타왕에 등극한 최원준의 방망이를 경계해야 한다.


특히 힐리어드는 삼성의 3차전 선발 아리엘 후라도 상대로 9타수 4안타(타율 0.444)에 홈런을 무려 3방이나 터뜨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번 KS에서 타격감이 뜨거운 힐리어드의 상승세를 꺾지 못할 경우 삼성도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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