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6일부터 3주 동안 2차 파업 진행
입력 2026.11.04 19:27
수정 2026.11.04 19:27
품질, 물류 등 간접 부서 우선으로 파업 진행
노조 "쟁의 중에도 노사 교섭 문은 열려있어"
삼성바이오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인천시 송도캠퍼스 바이오파크에서 점심시간 집회를 열고 있다 ⓒ삼성바이오 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오는 6일부터 2차 파업에 들어간다. 법원 결정으로 핵심 생산공정 파업이 막힌 만큼 품질 등 간접지원 부서부터 파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노조는 이달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업 참여자는 약 40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품질관리(QC), 품질보증(QA), 물류 부서에서 우선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부서에서도 간접지원 업무를 맡은 조합원이 참여한다.
노조는 법원 결정 범위를 지키면서 공정 파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16일 파업 중에도 멈출 수 없는 '보안작업'을 3개 공정에서 9개 공정으로 늘렸다. 배양과 정제 등 파업 효과가 가장 큰 핵심 공정에서는 파업 카드를 꺼내기 어려워진 셈이다.
박재성 삼성바이오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회사가 교섭에 대한 응답이 없음에 따라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쟁의 중에도 교섭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바이오 사측이 노조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에 임단협 교섭을 2주 미루자고 제안했다. 사측은 2주 동안의 연기 기간을 노사 상생과 신뢰 회복을 위한 시간으로 규정했다. 노조의 사측 교섭위원 교체 요구와 일련의 압박 행위로 신뢰가 훼손됐다는 이유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