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최대주주 호반으로 변경…12월 조원태 측 재역전 가능성
입력 2026.11.04 18:59
수정 2026.11.04 18:59
호반 측 지분 20.69%로 조원태 측 20.58% 추월
조 회장, 내달 32만5000주 매입 예정…완료 시 지분 21.07%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최대주주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에서 호반그룹으로 변경됐다. 다만 조 회장이 다음 달 초 예정된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최대주주 지위가 다시 조 회장 측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한진칼은 4일 최대주주가 조원태 회장 외 18인에서 호반건설 외 3개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과 특수관계인 3개사가 보유한 한진칼 보통주는 총 1381만4053주로 지분율은 20.69%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18명이 보유한 1373만8919주(20.58%)를 7만5134주(0.11%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조 회장이 지난 2일 공시한 주식 매입 계획을 실행하면 지분율은 다시 역전될 수 있다. 조 회장은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0.49%)를 주당 11만4000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총 매입 금액은 370억5000만원이며 거래 예정일은 12월 3일이다.
해당 거래가 예정대로 완료되고 다른 지분 변동이 없다면 조 회장 측 보유 주식은 1406만3919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약 21.07%로 높아져 호반그룹 측(20.69%)을 다시 앞서게 된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호반그룹의 장내 주식 매입에 따른 것이다. 한진칼은 지난 3일 호반건설 측의 통보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확인했다. 호반 측이 제출한 잔고증명서의 기준일은 11월 2일이다.
호반그룹 계열사별 지분율은 호반건설 11.50%, 호반호텔앤리조트 8.34%, 호반산업 0.71%, 호반 0.15%다. 한진칼은 호반 측의 지분 보유 목적을 지난 7월 대량보유보고서에 기재된 '단순투자'로 명시했다.
호반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곧바로 한진칼의 경영권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최대주주 변경은 보유 지분율에 따른 것으로, 실제 경영권 향방은 이사회 구성과 주요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조 회장의 주식 매입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최대주주 지위가 다시 바뀔 수 있는 만큼 다음 달 초 거래 완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