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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소각·액면분할 추진…3분기 매출 6조·영업익 48%↓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11.04 16:36
수정 2026.11.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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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보유 자사주 51.4% 소각

액면분할 내년 3월 주총 상정…3분기 주당 5000원 배당

연결 매출 6조861억원…3분기 연속 6조원 돌파

영업익 1417억원…금속값·환율 하락에 전년比 48.2%↓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내년 1월 보유 자사주의 절반가량을 소각하고 소송으로 후속 절차가 중단됐던 액면분할을 재추진한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6조원을 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2% 감소했다.


고려아연은 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분기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도 심의·승인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보유한 자사주 47만9737주 가운데 24만6665주(51.4%)를 내년 1월 소각한다. 나머지 23만3072주는 향후 10년간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2024년 10월 MBK파트너스·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를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전량 소각했다.


액면분할 안건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한다. 분할 금액과 기준일 등 세부 사항은 정기주총 전 이사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액면분할 안건은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가결됐으나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이 임시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하면서 후속 절차가 중단됐다.


이사회는 3분기 배당금을 주당 50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9일이며 지급은 다음 달 초다. 고려아연은 올해 1~3분기 매분기 주당 5000원을 배당하게 됐다. 세 분기 배당금은 총 3059억원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안정적인 분기배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일관된 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본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가 주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861억원, 영업이익은 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2% 감소했다. 107분기 연속 영업흑자는 이어갔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6573억원으로 4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43억원으로 4.6% 감소했다.


회사는 온산제련소와 케이지트레이딩, 호주 아연제련소 썬메탈코퍼레이션(SMC), 미국 자원순환 자회사 페달포인트의 안정적인 운영이 매출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귀금속과 일부 핵심광물 가격 하락, 환율 하락에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의 초기 투자 비용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은 영향을 받았다.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은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함께 테네시주에 약 74억 달러를 투자해 핵심광물 제련소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정부의 최종 환경평가(EA) 절차를 통과했다. 고려아연은 게르마늄 생산 본격화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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