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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유럽서 외형 키웠지만 원가 부담…3분기 영업익 61% ‘급감’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11.04 15:43
수정 2026.11.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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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4% 증가, 영업익 61% 감소

유럽 매출 3491억원…전체 매출의 43%

고인치 타이어 비중 41.5%로 확대

원재료·해상운임 상승에 원가율 74%

넥센타이어 로디안 GTX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유럽 시장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8000억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원화 강세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수익성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 814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2%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은 유럽 시장이 이끌었다. 유럽 매출은 34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21%, 한국과 기타 지역이 각각 18%였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와 올웨더·겨울용 타이어 판매 확대도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41.5%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p), 직전 분기보다 2.7%p 상승했다.


유럽의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32.2%로 전년 동기보다 7.3%p 높아졌다. 미국에서도 주요 거래선에 공급하는 고인치 규격을 늘리면서 관련 비중이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계절용 제품 판매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 올웨더 타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겨울용 타이어는 11.7% 증가했다. 유럽에 ‘윈가드 스포츠 3’를 출시하고 한국과 미국 등에서 ‘엔블루 포시즌 2’ 판매를 확대한 효과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도 늘리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아우디 신형 준대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6’에 ‘엔페라 스포츠’를 공급하고, 기아 쏘렌토와 현대자동차 아반떼·투싼 신형 모델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다.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은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3분기 매출원가율은 74%로 전년 동기보다 2.6%p 상승했다. 원화 강세 역시 해외 매출의 환산 실적과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는 향후 원재료 가격과 운임이 안정되면 고인치·계절용 제품 확대에 따른 제품 구성 개선 효과가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에도 나선다. 유럽연합(EU)의 산림전용방지규정(EUDR)과 친환경 표시·광고 관련 지침에 맞춰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과 마케팅 전반의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올웨더·겨울용 타이어와 고인치 제품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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