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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기 명단 파일 작성자 'MOFA'…외교부 "사실관계 확인 중"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1.04 14:59
수정 2026.11.04 15:0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파일명 외교부 영문약칭 보도…부처 내 문서 가능성 커져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6월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공군 1호기 탑승객 명단 유출 관련, 외교부와 경찰이 파일 작성자 등 세부사항 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는 않았다.


KBS는 4일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이 담긴 엑셀 파일의 문서 정보에는 '지은이'가 'mofa'로 표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MOFA는 외교부의 영문 명칭인 'Ministry of Foreign Affairs'의 약칭이다. 이 대통령과 순방단 인원 168명의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해당 파일의 작성자명이 외교부의 영문 약칭으로 돼 있다는 점에서 부처 내 문서파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교부는 유출된 파일의 작성자명과 관련해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정상 순방 행사 총괄 기관으로서 공군 1호기 탑승자 정보를 취합해서 작성하는 문서의 형식은 맞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이 문서가 직인 등이 찍히는 정식 공문은 아니고 정식 공문의 첨부파일과 같은 성격을 띠었다. 이 대문에 누가 작성했는지는 바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문저 정보에 작성자명이 MOFA로 표기됐다면 외교부 내 문서일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이 문서는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벨기에 등 유럽 국가 순방 직전인 6월 초 외국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 검사 사이트 '바이러스토털'에 올라왔다. 이런 점으로 미뤄 주벨기에 공관을 매개로 해당 문서가 관계 기관이나 상대국 정부 등에 전달·공유되는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은 일각에서 파일 작성자 명이 벨기에식 이름인 'bruno'라는 보도가 나온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현재 외교부는 경찰과 함께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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