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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격전지 7곳 투표 열기…기록 경신·연방 수사에 선거판 요동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1.04 07:31
수정 2026.11.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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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해리스카운티 중간선거 투표 기록 경신…폭우에도 유권자 몰려

알래스카 동명이인 후보 논란에 법무부 수사 확대…100건 넘는 소환장

메인·미시간 투표소 긴 줄…연방 감시관 투입에 개표 지연 가능성도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된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 우편투표용지 직접 제출 장소가 마련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가 3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7개 주요 격전지에서 투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역대 중간선거 투표 기록이 경신됐고 알래스카에서는 동명이인 후보를 둘러싼 연방 수사가 확대되는 등 선거 당일 새로운 변수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미 휴스턴크로니클에 따르면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에서는 이날 오후 3시까지 126만 5000명 이상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를 포함한 수치로 기존 중간선거 최다 기록인 122만 4000명을 넘어섰다. 등록 유권자 274만 6000명 가운데 약 46%가 투표에 참여한 셈이다.


텍사스 전역에서는 약 770만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휴스턴 일대에는 폭우가 내렸지만 투표는 대체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와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맞붙은 상원 선거에서는 생활비와 이민정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알래스카에서는 미 법무부가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이름이 비슷한 후보의 출마 경위를 조사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ABC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100건 이상의 소환장과 최소 20건의 수사 대상 통지서 발부를 추진하고 있다.


수사 대상에는 민주당 관련 선거 소송을 담당해 온 마크 일라이어스 변호사도 포함됐다. 검찰은 동명이인 후보의 출마 과정에서 공모나 정치자금 관련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일라이어스 변호사는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며 반발했다. 다만 수사 대상 통지는 기소를 의미하지 않는다.


메인주에서도 투표 참여가 크게 늘었다. 지역 공영방송 메인퍼블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여러 투표소에 긴 줄이 형성됐다. 셰나 벨로스 주 국무장관은 중간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메인주에는 연방 법무부 선거 감시관들이 포틀랜드와 사우스포틀랜드, 루이스턴 등 3개 도시에 파견됐다. 주 선거 당국은 감시관들의 활동을 감독하고 있으며 투표 방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호순위투표제에 따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종 결과 발표가 4~5일까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시간주에서도 투표소마다 긴 줄이 이어졌다. 지역 매체 엠라이브에 따르면 유권자 약 231만명이 본투표 이전에 우편 또는 현장 사전투표를 마쳤다. 전체 등록 유권자의 31.2%에 해당한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개표 장비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주 선거 당국은 통상적인 수준의 기술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연방 법무부는 디트로이트와 디어본 등 주요 지역에 감시관 71명을 배치했다.


아이오와와 캔자스, 오하이오에서도 상원 선거가 진행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투표 종료 후 개표 결과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오와와 캔자스는 한국시간 4일 오전부터 개표 상황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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