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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공급과잉 우려…정부, 출하량 조절 추진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11.04 06:00
수정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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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재료 가격 지난해보다 8% 하락

작황 호조에 성수기 물량 증가 전망

배추 1만톤·무 3000톤 수매비축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서울시 송파구에 소재한 가락시장을 방문하여 배추,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 등을 점검하고 현장관계자 의견을 청취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의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작황 호조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가 예상되자 정부는 수매비축과 출하량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소비 확대를 위한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낮은 수준이다. 특히 배추와 무는 작황이 좋아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출하량이 전년과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배추와 무의 시장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 하락에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11월 상순부터 배추 1만톤과 무 3000톤 등 총 1만3000톤을 수매비축한다. 김장 성수기에 물량이 한꺼번에 출하되는 것을 막아 농산물 가격과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공급과잉이 지속될 경우 산지에서 일시적으로 출하를 중단하는 추가 대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수매비축만으로 가격 하락을 막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출하량 조절 수단을 마련한 것이다.


소비촉진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김장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관리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원의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김장 한 포기 더 하기' 캠페인 등을 통해 김장 수요를 늘리고 배추, 무 등 주요 채소의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


정부 비축물량 공급과 안정적인 생산 지원도 병행한다. 김장철 수급 상황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소비를 늘려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책은 김장채소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소비자들의 김장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농산물 가격의 추가 하락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송 장관은 "도매법인, 농협경제지주 등 관계기관·단체에서는 김장 붐 조성을 통한 소비 확대 유도와 함께 수급조절, 출하자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가격과 농가 소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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