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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임기 끝날 보험협회장…차기 수장 '대관 역량' 주목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11.04 07:04
수정 2026.11.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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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협회장 12월 잇따라 임기 만료

예보료 부담, 당국 소통·조율 능력 부각

은행연합회 인선 지연, 일정 순연 관측

생명·손해보험협회 수장의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의 당국 소통·조율 역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생명·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수장의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직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을 원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예금보험료율 조정 등 보험사들의 부담과 직결되는 현안이 쌓이면서 차기 수장의 대관 역량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는 각각 오는 12월 8일과 22일 만료된다.


후임 인선을 앞두고 민간과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는 전영묵 전 삼성생명 사장과 김성한 전 iM라이프 사장 등이 거론된다.


전영묵 전 사장은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지냈으며, 김성한 전 사장은 교보생명을 거쳐 DGB생명(현 iM라이프) 대표를 지냈다.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는 최영무 전 삼성화재 사장과 조용일 전 현대해상 부회장,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사장 등이 거론된다.


최 전 사장과 조 전 부회장은 손보사 경영 경험을 갖춘 민간 출신이다.


유 전 사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다만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은 공식 후보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민간 출신 후보들의 강점은 보험사 경영을 통해 쌓은 현장 이해도다.


상품과 영업, 자산운용 등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업권 공동의 대응 방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업계 일각에는 당국과의 소통·조율 경험을 갖춘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개별 보험사의 경영 노력만으로 풀기 어려운 제도적 현안이 많아 업계 입장을 정책 논의에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현안은 예보료율 재산정이다.


앞서 연구용역 중간 결과에서는 생보업권의 예보료율을 현행 0.15%에서 0.40%로, 손보업권은 0.15%에서 0.50%로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험업계는 인상 폭이 과도하다며 부담 완화와 산정 근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 왔다.


최근에는 당초 연구용역안보다 인상 폭을 낮춘 수정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행 요율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최종 요율과 적용 방식을 둘러싼 당국과 업계의 조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예보료 외에도 업권별 현안이 남아 있다. 손보업계는 실손보험 전환·할인제도 안착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과제다.


생보업계에서는 요양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 설치·운영 규제 개선과 요양 자회사의 업무 범위 확대를 요구해 왔다.


이런 가운데 차기 보험협회장 인선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보료처럼 당국과 조율해야 할 현안이 많다 보니 업계 입장을 전달하고 필요한 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통상 은행연합회장을 먼저 뽑고 보험협회장 인선이 이어지는데, 최근 은행연합회장 인선이 늦어지는 분위기여서 보험협회장 선임도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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