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일본 택시로 달린다…2030년까지 1000대 공급 추진
입력 2026.11.03 09:49
수정 2026.11.03 09:49
MK홀딩스와 일본 PBV 사업 협약…연말까지 PV5 40대 우선 공급
교토서 4대 운행 시작…택시·고급 의전·공항 픽업 등에 활용
차데모 충전 방식 적용…판매·정비·부품 공급망도 공동 구축
일본 교토에서 운행되고 있는 기아 PV5 MK 택시ⓒ기아
기아가 일본 대표 여객 운수기업인 MK홀딩스에 전용 전기차 PV5를 공급하며 현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말까지 40대를 우선 공급하고 택시·의전·공항 픽업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2030년까지 총 1000대 도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최근 서울 양재사옥에서 MK홀딩스와 ‘PBV 일본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K홀딩스는 MK택시를 중심으로 교토와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8개 도시에서 택시와 관광버스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와 MK홀딩스, 기아 PBV 재팬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일본 내 PBV 도입 확대와 전시·판매·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협력한다. 고객 경험부터 차량 판매와 실제 운행, 사후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현지 사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말까지 MK홀딩스에 PV5 40대를 우선 공급하고 이후 도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미 공급된 4대는 지난달 말부터 교토 지역에서 MK택시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다.
MK홀딩스는 PV5를 일반 택시뿐 아니라 고급 의전과 공항 픽업 등 다양한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영업·판매 시설을 활용한 차량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본에 공급되는 PV5에는 현지 보급 비중이 높은 차데모 충전 방식을 기본 적용했다. 2995㎜의 긴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회전 반경은 5.5m로 줄여 좁은 골목과 주차 공간이 많은 일본 도로 환경에 대응했다.
기아는 차량 공급과 함께 정비·기술 지원 및 부품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 일본 내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은 현지 종합상사 소지츠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기아 PBV 재팬이 맡는다.
기아는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8t 이하 상용차 신차 판매의 최대 30%를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중소형 전기 상용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MK홀딩스와의 협력을 PBV 운행 사례로 활용해 일본 내 신규 수요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김상대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차량 공급을 넘어 일본 시장에서 PBV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각 사의 역량을 더해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가치를 제공하도록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