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명소가 강의실로…포항서 대학 지오필드캠프 열려
입력 2026.11.02 18:27
수정 2026.11.02 18:27
호미곶 해안단구서 지각 융기 관찰
공주대·대구대 지구과학교육과 참여
교수 현장 강의·지질공원 해설 연계
지난달 29일 포항시 호미곶 '상생의 손' 앞에서 '2026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지질공원 지오필드캠프'에 참가한 공주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린 포항의 지질명소가 지구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의 야외 강의실로 활용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포항 일원에서 '2026년 대학생 지오필드캠프'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공주대와 대구대 지구과학교육과 학생과 교수진 8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주요 지질명소를 교육 현장으로 삼아 대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학습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 지질유산의 학술적·교육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
참가자들은 호미곶 해안단구와 힌디기에서 지각 융기와 해안지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폈다. 환호공원 일대와 내연산 계곡에서는 신생대 퇴적층과 하천 침식지형 등을 관찰했다.
특히 대학 교수진의 현장 강의와 지질공원 해설을 연계해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지질명소에서 직접 확인했다.
박선영 시 환경정책과장은 "포항은 다양한 지질시대와 지형 형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지질명소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질유산의 학술적·교육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포항에는 이 가운데 7개 지질명소가 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APGN)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앞으로 2030년 APGN 심포지엄 유치를 목표로 국제교류와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