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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샘표 합병…"경영 효율성 재고, 미래 투자 확대"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10.30 17:35
수정 2026.10.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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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된 경영·재무 역량 결집

합병 예정일, 내년 2월1일

박진선 대표 최대주주 변경

ⓒ샘표

샘표식품이 지주회사 샘표를 흡수합병해 투자·관리와 식품 제조·판매 기능을 통합키로 결정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샘표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샘표식품을 존속회사로 하고 샘표를 소멸회사로 한다. 합병 이후에도 존속회사의 상호는 샘표식품으로 유지키로 했다.


양사에 분산된 자산과 재원, 투자·관리 기능을 통합해 중장기 투자 대응력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합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샘표식품은 이번 합병으로 샘표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등을 승계해 제천 신공장 건설과 영동공장 증설 등 생산시설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미생물 발효 기반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샘표식품이 '샘표' 브랜드 관련 상표권을 승계하면서 기존에 샘표에 지급하던 상표권 사용료와 관련 정산 절차도 사라지게 된다.


기존 식품 제조·판매 사업은 샘표식품이 이어가기로 했다. 샘표식품은 현재 생산시설과 영업 인허가, 800여명의 임직원 고용관계, 국내외 주요 거래계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사업을 운영하는 샘표식품을 존속회사로 유지함으로써 계약 및 인허가 관련 행정 부담을 줄이고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가액은 샘표식품 2만1050원, 샘표 4만3955원으로 산정됐다. 합병에 따라 샘표식품이 새로 발행하는 보통주는 총 420만8546주다.


합병이 완료되면 샘표식품의 최대주주는 기존 샘표에서 박진선 대표이사로 변경될 예정이다.


박 대표의 예상 지분율은 합병 직후 23.41%다. 샘표식품은 합병 과정에서 취득하는 자기주식 225만5842주를 합병기일로부터 1년 이내 소각할 예정이며 소각 이후 박 대표의 예상 지분율은 31.51%로 높아진다.


양사는 12월17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1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18일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상장유지 기준 강화 등 제도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주회사인 샘표를 사업회사인 샘표식품에 흡수합병해 샘표식품 중심의 단일 상장회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경영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사업의 연속성과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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