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3패’ 복수 벼르는 페덱 “일기장 적으며 돌아봤다”
입력 2026.10.30 16:21
수정 2026.10.30 16:21
플레이오프 1차전서 조기 강판 당하는 페덱. ⓒ 뉴시스
복수를 벼르는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은 과연 KIA타이거즈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페덱은 30일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지난 26일 1차전 등판 이후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다.
앞서 페덱은 대구에서 열린 PO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2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5피안타(2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에서도 KIA에 2패, 평균자책점 5.25로 좋지 않았던 페덱은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체면을 구겼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2승 경력의 페덱으로서는 KBO리그서 특정 팀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무척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페덱 역시 “KIA를 상대로 세 번 싸워 모두 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다시 투수판을 밟을 때는 반드시 조정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이어 “시리즈 후반부를 대비해 내가 개선해야 할 점들을 일기장에 적어 내려가며 스스로를 돌아봤다”며 “KIA를 상대로 3전 3패에 그쳤다는 점은 개인적인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 마운드에 설 때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나서는 페덱. ⓒ 뉴시스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내리 잡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삼성은 페덱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을 노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9일 3차전 승리 직후 페덱의 4차전 선발 등판을 예고하며 “정규시즌은 관리해주며 치르는 장기 레이스지만, 포스트시즌은 상황마다 엔트리에 있는 전력을 다 쏟아야 하는 단기 레이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페덱에게 이런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본인도 1차전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 복수하고 싶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몸 상태에 문제만 없다면 충분히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연 페덱은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의 어깨에 삼성의 운명이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