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8800억 규모 공급계약…올해 누적 5.2조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10.30 14:20
수정 2026.10.30 14:2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글로벌 대형기업에 12월21일부터 1년간 공급

올해 MLCC 장기계약 중 공시 기준 두 번째 규모

50여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 체결·추진

내년 MLCC 매출 과반 장기계약서 발생 예상

삼성전기 MLCC 제품. ⓒ데일리안DB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장기공급계약을 추가하며 중장기 수요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8793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2월21일부터 내년 12월21일까지 1년이다. 회사에 따르면 공시 기준으로 올해 MLCC 장기공급계약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올해 공시한 8번째 장기공급계약이다. 지난 5월 이후 실리콘 캐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 인덕터,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FCBGA 등 주요 부품의 계약을 이어왔다. 올해 누적 계약 규모는 공시 기준 약 5조1800억원이다.


삼성전기는 현재까지 50여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 MLCC 매출의 과반이 장기공급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장기공급계약이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AI 서버용 MLCC 수요는 그래픽처리장치(GPU)·주문형반도체(ASIC) 등 핵심 반도체의 성능 향상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연산을 담당하는 GPU·ASIC의 다이 개수가 늘어날수록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MLCC의 필요 용량이 매년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용과 비교해 고용량·초소형화뿐 아니라 고온·고전압 등 까다로운 신뢰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회사 측은 이러한 기술 요건으로 진입 장벽이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수 업체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지난해 14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산업의 성장에 따라 고성능·고신뢰성 MLCC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