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경북 동해안 참다랑어, 잡는 어업서 기르는 산업으로

포항 = 김상현 기자 (scoop@dailian.co.kr)
입력 2026.10.29 19:45
수정 2026.10.29 19:5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특정 시즌 어획량 몰려 가격 하락

일본·스페인 양식 사례 분석 착수

연구용역 12월 마무리…해수부와 협의

생산·유통·가공 잇는 고부가 산업으로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 ⓒ연합뉴스

28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열린 '참다랑어 양식산업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수협·어업인, 수산기업,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들이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도가 오징어·대게의 뒤를 이을 동해안 고소득 대표어종으로 참다랑어를 점찍고 양식산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 연안의 참다랑어 어획량이 3년 만에 3배 넘게 늘었지만 어획이 한꺼번에 몰려 제값을 받지 못하는 만큼 양식으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28일 포항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참다랑어 양식산업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도내 수협과 어업인, 동원·사조·에스앤비 등 수산기업,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가 참석해 어획부터 가공·유통까지 아우르는 산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 동해안 참다랑어 어획량은 2023년 159톤에서 올해 528톤으로 3.3배 증가했다.


도는 그동안 어업인 소득을 높이기 위해 선상 전처리(방혈 작업) 교육, 수협의 저온 저장과 신속 위판을 돕는 초저온(-60℃) 냉동시설 확충, 유통기업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올해 6월 사흘 동안 309톤이 집중적으로 잡히면서 선도 유지와 가격 하락, 출하 대응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도가 양식산업화를 필수 정책과제로 꼽은 것은 안정적인 생산과 출하 시기 조절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일본·스페인 등 주요국의 양식산업 사례와 국내외 시장가격 동향을 분석한다. 경북 해양환경에 맞는 양식시스템을 발굴하고 사업 추진 타당성도 함께 따진다.


도는 수협·어업인의 현장 경험에 기업의 유통·가공·시장 대응 역량을 더해 생산부터 유통·가공까지 이어지는 참다랑어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연말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양수산부와 지원방안·제도개선 과제를 협의하고 신규사업 제안과 민간투자 유치 등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남건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종 변동, 인건비 및 유가 인상에 따른 어업경영비 상승 등으로 지역 어업인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소득 품종을 발굴하고 산업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다랑어를 단순한 어획 품종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어업인과 기업, 지자체가 힘을 모아 생산·유통·가공이 연결되는 고부가 식품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scoop@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