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한영국대사에 펜템…외무장관 3명 보좌한 '고고학 박사’
입력 2026.10.29 22:04
수정 2026.10.29 22:04
레이첼 펜템 차기 주한영국대사. ⓒ영국 정부 홈페이지 캡처
영국 정부가 외무장관 3명의 수석비서관을 지낸 레이첼 펜템 박사를 차기 주한영국대사로 임명했다. 고고학 박사 출신인 펜템 신임 대사는 내년 3월 한국에 부임할 예정이다.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펜템 박사가 콜린 크룩스 현 주한영국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이번 인사를 끝으로 영국 외교관직에서 물러난다.
펜템 신임 대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외무장관 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영국 외교부 핵심 인사다. 이 기간 제임스 클레벌리, 데이비드 캐머런, 데이비드 래미 등 보수당과 노동당 정부의 외무장관 3명을 보좌했다. 앞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외무장관 부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일본과 독일에서도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2015~2016년 주일본영국대사관에서 정무·언론 담당 참사관을 맡았고 2017~2018년에는 같은 대사관에서 경제 담당 참사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8~2021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경제 담당 참사관을 역임했다.
학력도 눈길을 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고전학을 전공한 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고고학과 고대사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논문에서는 청동기와 초기 철기시대 에게해 지역과 근동 지역의 문화 교류를 연구했다.
2008년 영국 정부에 입직한 펜템 신임 대사는 총리실과 재무부, 국제통상부 등에서도 근무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외교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세인트마이클·세인트조지 훈장(CMG)을 받았다.
한편 퇴임하는 크룩스 대사는 북한과 한국 주재 영국대사를 모두 역임한 외교관이다. 2018년 주북한영국대사에 임명됐으며 2021년 주한영국대사로 발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