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해외 의존 높은 ‘항공엔진’ 소재 국산화 로드맵 논의
입력 2026.10.29 16:31
수정 2026.10.29 16:31
구조물용 고강도 소재부품 심포지엄 개최
우주항공청 전경. ⓒ데일리안 DB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항공엔진 핵심 구조물 소재를 국산화하고 기술 자립을 이루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금속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 항공재료분과 행사로 ‘항공엔진 구조물용 고강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항공엔진 구조물 부품은 고온과 고압, 반복적인 하중 속에서 엔진의 형태와 기능을 지탱하는 핵심 부품이다. 높은 강도와 내열성뿐 아니라 장기 내구성이 요구돼 소재 설계와 가공, 시험평가와 인증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재는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올해부터 시작한 ‘항공 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 사업을 통해 자립화에 나섰다.
경량 프레임에 쓰이는 알루미늄 주단조 부품과 하우징용 스테인리스강, 연소기 모듈용 니켈 기반 초내열합금 주조품 등 엔진 정지부 구조물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국산화가 목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항공체계 연계형 소재 개발과 인증 체계, 글로벌 기술 동향 등을 공유했다. 오후에는 합금 제조와 단조 공정, 물성 평가 및 소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실제 엔진 적용을 위한 세부 연구 결과를 다뤘다.
참석자들은 국산 소재가 실제 엔진에 쓰이려면 공정 안정성과 함께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축적해 글로벌 인증을 통과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고온·고압을 견디는 구조물 소재의 성능이 엔진 안전을 좌우한다며, 설계부터 인증까지 이어지는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개발 성과가 실제 부품 공급망 진입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