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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겨냥 북한 IP 접근 440만건 탐지…당국, 보안 점검 요청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10.28 17:45
수정 2026.10.28 17:4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21일 새벽부터 다수 IP서 스캔성 접근 포착

실제 침해 피해 신고 없어…공격 주체 단정 어려워

금융당국이 북한 IP 대역에서 금융권을 대상으로 약 440만건의 스캔성 접근이 탐지되자 금융회사들에 보안 점검과 이상징후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했다.ⓒ뉴시스

금융권을 대상으로 북한 인터넷 프로토콜(IP) 대역에서 약 440만건의 스캔성 접근이 탐지돼 금융당국이 보안 점검을 요청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IP를 통한 실제 침해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IP 대역만으로 공격 주체를 북한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1일 금융보안 통합관제시스템 '퍼스트(FIRST)'를 통해 금융회사와 가상자산거래소 등에 '북한 IP의 금융권 대상 스캔성 접근 관련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당국은 21일 오전 3시부터 다수의 북한 IP 대역에서 금융권을 대상으로 스캔성 접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정황을 포착했다.


스캔성 접근은 특정 시스템의 취약점이나 개방된 네트워크 포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을 시도하는 행위다. 시스템의 보안 취약 여부를 탐색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탐지된 IP 대역은 '175.45.176.0/22'로, 해당 대역의 다수가 북한 IP로 분류된다.


당국이 공문을 발송할 당시까지 탐지된 접근 건수는 총 440만4101건에 달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에 해당 IP 대역의 접근 이력을 확인하고 정보보호 및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이상징후 탐지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당국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해당 IP를 통한 접근이 실제 침해사고로 이어져 피해가 신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근에 사용된 IP가 북한 대역으로 분류되더라도 공격 주체가 북한 해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IP 주소를 우회하거나 조작하는 방식으로 실제 접속 위치를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도 지난 6일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해 일부 IP는 국가를 특정하기 어렵고, 국가가 확인되더라도 우회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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