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가치 250억달러…자동차 ‘톱4’ 첫 진입
입력 2026.10.28 16:45
수정 2026.10.28 16:45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서 종합 29위…첫 20위권
2010년부터 17년 연속 가치 상승…자동차 부문 두 계단 올라
전동화·로보틱스 경쟁력에 주요 시장 브랜드 기반 더해져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가치 250억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4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전동화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경쟁력에 미국·유럽 시장에서 쌓은 신뢰가 더해지면서 전체 브랜드 순위도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29위, 자동차 브랜드 부문 4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동차 부문 순위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으며, 올해는 일부 자동차 브랜드의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순위를 높였다.
인터브랜드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차별성과 신뢰를 강화했다”며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견고한 브랜드 기반과 맞물려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제품과 판매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86조25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미국 연간 판매 100만대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96만대를 넘어섰다.
주요 차종도 해외 평가에서 성과를 냈다. 아이오닉 9은 ‘2026 세계 여성 올해의 차’에서 대형 SUV 부문을,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에서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하이브리드 분기 판매에 기여했다.
미래 사업에서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CES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과 중장기 사업화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내 로보틱스 학습 시설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훈련을 시작했다. 2028년 공장 투입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아틀라스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올해 CES와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도 수상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통해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문화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도 넓혔다. 1999년부터 이어온 FIFA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올해 월드컵에 공식 차량을 제공했고, 국제크리켓평의회와 남미 축구 대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후원에도 참여했다.
푸에르토리코 현지 캠페인 ‘코키 알람’은 올해 칸 라이언즈 오디오·라디오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다. 바다숲 보전 캠페인 ‘이름 없는 숲’도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 성장은 현대차를 선택해주신 고객과 그 신뢰를 쌓아온 임직원 및 딜러 파트너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자동차 브랜드 부문 4위로의 도약은 현재의 제품 경쟁력은 물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피지컬 AI 등 미래 기술 경쟁력까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