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대결 기대해 달라"…유연석·서현진, '라이어'서 드러낼 두 얼굴 [현장]
입력 2026.10.28 15:17
수정 2026.10.28 15:18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만 재회
'닥터X'와의 맞대결에 "우리는 장르 달라" 자신감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유연석, 서현진이 치열하게 대립한다. 하나의 진실을 둘러싸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28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라이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영민 감독은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유연석, 서현진의 연기다.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을 기대해 달라"라고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라이어' 유연석·서현진ⓒMBC
유연석은 '사실을 말하는 남자' 민준호 역을, 서현진은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 강지선 역을 맡아 대립한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몇 번의 우연이 이어지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완벽했던 첫 데이트를 하지만 데이트 다음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기 시작한다.
특히 2016년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유연석은 "팬들도 우리가 언젠가는 다시 한번 만나기를 바랐었다. 10년 만에 만나게 돼 의미가 있었다. 첫 촬영 때 '재밌다'는 이야기를 했다. 첫 촬영이 긴장되고 어색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재밌을까 싶더라. 서로 잘 알기도 하지만, 10년 전 기억도 너무 좋았다. 촬영 현장이 짜릿했다"라고 서현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서현진은 "평소엔 어색해서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을 안 가져도 되니 편했다. 이미 한, 두 달 작업을 한 것 같았다. 유연석은 리허설에 시간을 좀 들이는 타입이다. 그걸 이미 알고 있는 거다. '낭만닥터 김사부' 때는 '시간만 많이 잡아먹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더라. 이번에도 그랬다"라고 화답했다.
조 감독은 두 사람에 대해 "작업을 한 번씩 했는데, 너무 좋았다. 어느 드라마든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두 사람의 연기력이 필요했다. 양면적인 얼굴이 필요한 캐릭터다. 믿고 싶은 얼굴과 거짓말하는 얼굴을 모두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좋았던 점은 너무 많았다. 유연석은 너무 유연한 배우다. 어떤 디렉션을 하더라도 순발력 있게 받아들여 준다. 서현진은 정말 믿고 싶게 만드는 배우다.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잘 끌어준다. 이번에 더 많이 느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라이어' 유연석·서현진ⓒMBC
'진실'과 '거짓'을 둘러싼 이 작품의 메시지는 책임감 있게 담았다. 유연석은 "진실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 그 사람의 이미지, 평판으로 인해 진실이 왜곡될 수 있다. 왜곡된 걸 믿고 있지는 않나. 그런 질문도 던져봤다. 보시는 분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 선택권을 주고 싶었다. 어떤 씬에서는 연기를 좀 덜어보기도 하고, 편집에 맡겨보자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서현진은 "무거운 소재지만, 그 자체가 주제는 아니다. 거짓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누가 거짓말을 하나', '거짓말하는 사람을 주변에선 어떻게 바라보나', '사람들은 뭘 믿고 싶어 하나'라는 질문들을 던진다. 소재는 무겁지만, 거기에만 시선이 쏠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고 나서 할 이야기가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6회 만에 시청률 19%를 돌파하며 흥행 중인 SBS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와의 맞대결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역시 호평 속 9%의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주말 안방극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조 감독은 '라이어'만의 강점을 강조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그는 "초반에는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가 팽팽하게 이어진다. 한쪽으로 기울면 안 된다고 여겼다. 균형추를 맞추는데 신경을 썼다. 하나의 이야기로만 12부가 채워지는 건 아니다. 전개가 되며 국면이 바뀐다. 국면 전환이 되며 이야기의 방향도 왔다 갔다 하게 된다. 그런 부분도 잘 따라올 수 있게 변화들을 잘 만들어나가고자 했다. 그런 것들을 살펴봐 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우리는 장르가 다르다. '라이어'는 캐릭터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보실 수 있다. 매주 궁금하셔서 본 방송을 챙겨보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현진 또한 "우리는 장르가 다르다"면서 "이런 장르를 기다려오신 시청자분들이 있으실 것"이라고 심리 스릴러의 재미를 강조했다.
'라이어'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