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전년비 165%↑…"AI·전장용 제품 공급 확대"
입력 2026.10.28 12:08
수정 2026.10.28 12:08
매출 3조7633억원…전년 대비 30% 증가
AI용 MLCC·데이터센터 기판 판매 확대
4분기 고부가 제품 공급·생산능력 확충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용 부품과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기판 판매 확대로 3분기 이익을 크게 늘렸다.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차기 플랫폼용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633억원, 영업이익 691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65%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9%, 57% 늘었다.
회사는 AI용 제품을 중심으로 컴포넌트 사업부의 전 응용처 매출이 확대되고 AI 데이터센터·전장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AI 데이터센터용 고사양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른 전장용 부품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컴포넌트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1조8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서버·네트워크·전력 등 AI 데이터센터용을 중심으로 전 응용처에서 매출이 늘었다.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고성능화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고용량화·초소형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GPU·주문형반도체(ASIC)당 필요한 MLCC 정전용량이 매년 2배씩 증가하는 현상을 'AI MLCC 법칙'이라고 소개하며 AI 반도체 성능 발전이 MLCC 수요를 가속하는 성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4분기 소형·초고용량 등 AI용 MLCC 공급을 확대하고 최선단 제품을 조기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빅테크 고객사의 장기공급계약 요구에도 대응한다. 초고용량·고압 등 전동화 차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고부가 제품 진입도 확대할 방침이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9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서버 중앙처리장치(CPU)·AI 가속기·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과 ADAS·자율주행용 고성능 기판 공급이 늘었다.
4분기에도 AI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공급 확대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서버 CPU·AI 가속기용 고부가 FCBGA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거점별 생산능력을 확충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9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 감소했다. 2억 화소 폴디드줌 신규 양산과 폴더블폰용 공급 확대,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차기 플랫폼용 공급 증가가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4분기에는 전략 고객사의 차기 플래그십 제품용 고화질·슬림 카메라를 양산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휴머노이드 상용화 등에 따른 수요 확대에 맞춰 전장·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차세대 플랫폼용 제품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