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고민시 빠졌지만…'기묘한' 재미 꽉 채운 '꿀알바' 통할까 [현장]
입력 2026.10.28 12:15
수정 2026.10.28 12:16
이재욱,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학교폭력 가해 의혹 부인 후 복귀한 고민시, 제작발표회는 불참
'꿀알바'가 무섭지만, 코믹하고 경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독특한 매력을 예고했다. 공감과 웃음, 공포를 모두 아우른 '꿀알바'가 어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관심이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을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재욱 분)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펼쳐지는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꿀알바'의 제작발표회에는 김다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 김민하, 이희준이 참석했다.
'꿀알바' 고민시·이희준ⓒ넷플릭스
주연 배우인 이재욱은 지난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5월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부인한 이후 '꿀알바'로 복귀하는 고민시는 현재 촬영 중인 작품의 일정과 겹쳐 불참했다.
먼저 김 감독은 "악몽 같은 일터가 매회 바뀐다. 그때마다 새로운 인물도 투입된다. 혁준이 혼돈의 카오스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직관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만국 공통의 언어가 노동일 수 있다. 그런데 노동에 대한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다. 여기에 호러를 입혀 초현실적으로 생경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더라. 매 에피소드가 시작은 일상적 톤으로 시작되지만, 알바가 시작되면 새 스테이지가 열리는 것처럼 색깔도 강렬하게 써봤다"라고 독특한 세계관을 소개했다.
한 총괄 또한 "낯설지만, 매력적이었다. 무섭고, 웃기기도 하다. 경쾌한데 가볍지만은 않다. 여러 가치들이 충돌하며 만들어지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작품의 개성을 강조했다. 이어"작가님이 내게 이 작품의 진가를 알아봐 주실 것 같다는 말을 해주시더라.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늘 한다.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못했을 기획이기도 하다. 대체불가한 작품이 되길 바랐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배우들도 '꿀알바' 특유의 세계관에 매료됐다. 귀신보다 거지가 되는 게 무서운 혁준의 동생 지윤을 연기한 김민하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장르였다. 대본에 지문이 많더라. 80%는 상상에 의존해 그려나가야 했는데, 그게 좋았다"라고 작품의 강점을 짚었다.
이어 "그간 작품에서 한 번도 분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음대로 뿜어내봤다. 재밌었다"라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꿀알바' 고민시·이희준ⓒ넷플릭스
이희준은 수상한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을 운영하는 사장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는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우선 신뢰감을 주는 게 필요했다. 너무 불안해서 떨리게 하는 게 아니라, 선뜻 아르바이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의뭉스러움을 위해 신경 쓴 부분을 설명했다.
이재욱은 '꿀알바'의 기묘한 세계관 안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김 감독은 이재욱의 활약에 대해 "허당기도 있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생존 앞에서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집념도 강한 인물이다. 응원을 하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민하는 이재욱과의 유쾌한 케미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 너무 즐거웠다. 이재욱이 나이는 나보다 어렸는데, 현장에서 너무 잘 챙겨줬다. 어딜 가면 '여기 명물'이라면서 사다 주곤 했었다. 그런 모습들이 작품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난 것 같다. 리허설 때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나왔다. 편하게, 재밌게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욱은 영상을 통해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꿀알바'를 함께 응원하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꿀알바'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