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장치 낮추고 회전각 넓히고…현대위아, 유럽 수주 공략
입력 2026.10.28 09:32
수정 2026.10.28 09:33
폭스바겐 주최 ‘IZB 2026’ 참가…36개국 858개 업체 집결
슬림 공조장치·통합 쿨링모듈로 공간 활용·전비 개선
불필요한 구동 손실 줄이는 WDS·최대 60도 듀얼 등속조인트 전시
독일 볼프스부르크 알레파크에서 27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 ‘IZB 2026’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부스 모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공간 활용성과 전비를 높인 열관리 부품, 좁은 길에서 차량의 회전을 돕는 구동 기술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폭스바겐을 비롯한 현지 완성차 업체와 접점을 넓혀 전동화 부품 수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위아는 27일 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알레파크에서 개막한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 ‘IZB 2026’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29일까지 열리며, 36개국 858개 업체가 참여한다.
열관리 분야에서는 차량 실내 온도와 환기를 조절하는 공조장치인 HVAC와 ‘슬림 HVAC’를 전시했다. 슬림 제품은 기존 장치보다 높이를 낮춰 차량 내 공간 활용성과 전비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와 전력전자 시스템을 동시에 냉각하는 쿨링모듈도 선보였다. 콘덴서와 라디에이터, 냉각팬 등으로 구성되는 부품으로, 기존에 따로 배치하던 라디에이터 두 개를 하나로 통합해 두께와 무게를 줄였다.
구동 부품 중에서는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을 공개했다. 필요에 따라 구동축과 바퀴의 연결을 끊어 구동력이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것을 줄이는 장치다.
차량의 움직임과 조향을 보완하는 기술도 전시됐다. 능동형 롤 안정화 장치는 노면 충격과 선회 시 차체 기울어짐을 억제한다. 듀얼 등속조인트는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해 최대 60도의 꺾임각을 구현했다. 차량 선회 반경을 줄여 좁은 공간에서 유턴하거나 골목길을 빠져나갈 때 이동을 돕는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유럽 완성차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수주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구동·열관리 기술력을 유럽 시장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유럽 지역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