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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5점 차 마무리 원태인, PO 향방 가를 변수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0.28 16:09
수정 2026.10.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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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서 5점 차 원태인 마무리 기용 놓고 평가 엇갈려

마무리 전환으로 PO 3차전 선발 등판 무산

삼성이 3차전 내줄 경우 아쉬운 선택 될 가능성 높아

플레이오프 2차전서 마무리 투수로 나선 원태인. ⓒ 뉴시스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원태인 마무리 기용이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향방을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원태인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PO 2차전서 삼성이 8-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자원인 원태인의 마무리 기용은 시리즈 전부터 화두였다. 삼성은 올 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김재윤이 전거근 부상으로 PO 출전이 좌절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로 인해 원태인이 마무리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제 3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그가 1차전 출전 선수 명단에 들어가자 KIA 이범호 감독은 “혹시 마무리로 쓰려는 것 아니냐. 아는 것 있으면 알려달라”면서 잔뜩 경계에 나서기도 했다.


1차전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 등판 기회가 없었던 원태인은 2차전에서는 삼성이 리드를 잡자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 선택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박진만 감독은 확실하게 경기를 마무리 짓고 싶었다지만 이로 인해 원태인의 PO 3차전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김재윤의 대안으로 좌완 불펜 이승민도 거론됐지만 박진만 감독의 선택은 에이스 원태인이었고, 그는 22개의 공을 던지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다만 3차전 선발로 나서는 최원태가 무너질 경우 PO 2차전서 5점 차 마무리 기용은 아쉬운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KIA 타선이 포스트시즌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긴 했어도 5점 리드에 1이닝만 막으면 되는 상황에서 과연 원태인을 올렸어야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경기를 지켜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 ⓒ 뉴시스

최원태는 올해 정규시즌 KIA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고전했다.


삼성으로서는 원태인의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던 이 경기를 내줄 경우 벼랑 끝에 몰리게 되고, 1차전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 혹은 마무리도 돌아섰던 원태인이 큰 부담을 안고 PO 4차전 선발로 나서야 한다.


만약 3차전서 원태인을 불펜으로 쓰고도 패한다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반면 3차전 리드 상황에서 삼성이 다시 원태인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낸다면 마무리 기용은 박진만 감독의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최형우 시리즈’인 줄 알았던 양 팀의 PO 맞대결이 향후 ‘원태인 시리즈’로 흐를 가능성이 생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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