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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확보에 개발금융 결합…KIEP “한국도 대출·보증 연계해야”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10.27 19:10
수정 2026.10.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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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본선 7억5300만 달러 금융계약…민간 사업자 철도 운영

DR콩고 금융구조 미확정…잠비아는 2027년 4분기 조달 확정 목표

KIEP, 공급망 확보와 현지 발전 병행 제언…원조기관 협력 강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경. ⓒ데일리안DB

한국형 개발금융을 도입하면서 공적 대출과 보증으로 민간투자 위험을 나누고,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투자 지역의 발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아프리카 광물 생산지와 항구를 잇는 로비토 회랑처럼 교통시설 투자에 농업·직업훈련 등 지역개발 사업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7일 소희 연구원과 박소정 전문연구원이 작성한 ‘로비토 회랑 프로젝트로 본 최근 개발금융 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로비토 회랑은 DR콩고와 잠비아의 구리·코발트 생산지대를 앙골라 로비토항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미국과 유럽은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운송망을 통해 광물자원 접근성을 높이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사업은 앙골라 본선, DR콩고 구간, 잠비아 신설 구간으로 나뉜다. 앙골라 본선은 기존 벵겔라 철도 1289㎞를 개보수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세 구간 가운데 자금 조달 계약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5억5300만 달러와 남아프리카개발은행(DBSA) 최대 2억 달러를 합친 7억5300만 달러 규모의 금융계약이 체결됐다.


DR콩고 구간은 약 1037㎞의 기존 철도를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금융구조는 확정되지 않았다. 잠비아 신설 구간은 총사업비 40억 유로의 자금 조달을 2027년 4분기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 중이다.


참여 기관들은 철도 외에도 광물 가공시설과 농산물 집하·수출 기반,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개발금융기관이 민간의 철도 투자를 유도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성격의 자금이 주변 지역의 산업과 인력 기반을 확충하는 구조다.


보고서는 한국도 개발도상국 정부에 자금을 빌려주는 기존 방식과 함께 민간 사업자에 대한 대출·보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내 기업의 진출과 공급망 확보를 지원하면서 투자 지역의 개발 성과를 평가할 목표와 지표도 설정해야 한다고 봤다.


또 정책금융과 원조·무역보험을 연결하는 기관 간 협력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개발금융 사업은 전통적인 개발원조기관과 협력을 통해 개발효과성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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