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단 많이 알지"…20대, 주식투자 지식 '과대평가'
입력 2026.10.28 00:10
수정 2026.10.28 00:21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조사결과
"금융 지식 수준 낮거나 어릴수록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20대 투자자가 자신의 주식투자 관련 지식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27일 공개한 '2026 금융교육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55.3%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은 지난 7월 13~29일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등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실태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재단은 이번 조사에서 단리, 복리 등 기본적인 금융 지식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을 통해 응답자의 금융지식 수준을 상·중·하로 구분지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금융지식 수준이 '상'인 비율(45.5%)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주식투자 관련 지식 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35.6%)은 30대(35.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재단은 "역설적 결과"라고 짚었다.
관련 맥락에서 금융 지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 집단이 주식투자 지식 수준을 과신하는 경향성이 확인됐다.
실제로 타인과 비교해 주식투자 관련 지식 수준이 '높다'고 답한 사람은 29.7%에 그쳤다.
하지만 금융 지식 수준이 높은 집단(상·28.3%)보다 낮은 집단(하·35.5%)에서 타인 대비 주식투자 지식 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재단은 "금융 지식 수준이 낮거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오히려 자신의 지식 수준을 높게 평가하는 과신 경향이 나타났다"며 "정작 교육이 필요한 집단이 스스로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식투자 관련 정보는 물론 금융 지식 전반에 걸쳐 금융 지식 수준이 낮은 집단일수록 검증이 어려운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 비공식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나는 공통적 패턴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특히 주식투자 관련 정보 습득 경로에는 유료 리딩방도 포함돼 있어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설 투자자문에 의존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최근 3년 이내에 금융교육을 받은 이력이 있는 비율은 2024년 첫 조사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